오늘 저녁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달리기가 어렵겠네 했으나

 

언제 내렸냐는 듯이 바로 그쳤다.

 

요즘 날씨가 동남아에서나 보던 현상들이 자주 보인다.

 

비로 인해 4명만 나왔고

 

선두인 관혁이와 둘이 달려본다.

 

노면이 젖어 초반 페이스는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본다.

 

역시, 화요일에 한 얘기가 상당히 자극이 됐을까?

 

묵묵히 힘을 내려는 모습이 보인다.

 

10바퀴를 다 뛰었을 때, 결과는 21분 33초로 최고 기록이였다.

 

2일전 기대한 바와 같이 예상대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음가짐의 변화만으로 최고의 성적을 이끌어냈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제대로 한다는 것은 강한 의지가 필요하며,

 

계속 변화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야만 한다.

 

그를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겠지.

 

다음 주에는 술자리로 당근을 주려한다.

'일상 >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8.24 성장  (1) 2021.08.24
2021.08.17 달리고 술자리  (0) 2021.08.18
21.08.10 고수  (1) 2021.08.10
21.08.05 의지와 표상  (0) 2021.08.10
자세와 자세  (1) 2021.08.03

고수(高手)란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고수(固守)란 차지한 물건이나 형세 따위를 굳게 지킨다는 의미이다.

 

오랫만에 긴 세미나가 있고, 저녁 9시 운동장을 달린다.

 

오늘은 시작 전부터 힘들다고 빠지겠다는 학부생의 카톡을 받았다.

 

5분 45초 페이스 정도로 1km를 시작,

 

서서히 km 당 3~5초씩 땡겨본다.

 

뒤에서는 또 속도가 빠르다고 장난 섞인 얘기가 오가고,

 

역시나 7바퀴/9바퀴에서 포기하고 빠져나간다.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신 것처럼 고수의 길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객관적으로 자기자신을 바라보며 평가해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고수해야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기 위해서는 성장 또는 변화(좋은 방향으로)가 동반되어야만 한다.

 

항상 노력하는 것만 고수한다면 고수로 다가서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고 한다.

 

나홀로 15바퀴까지 이악물고 뛴 후, 

(내 기록도 달리기에서 고수의 길로 들어서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

 

애들을 다그치며 정신 교육을 했다.

 

이런식으로 할거면 해산하자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관혁이가 반성을 한다며 마음을 다시 잡아보겠다고 한다.

 

잘하고 있지만 고수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지금의 한 끝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하며

 

당근과 채찍을 섞어보았다.

 

변화를 추구하고 성장하고자 하는게 우리 청년들이라 하지 않았는가

 

다음 달리기 시간이 기대된다.

'일상 >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8.17 달리고 술자리  (0) 2021.08.18
2021.08.12. 고수-2  (0) 2021.08.12
21.08.05 의지와 표상  (0) 2021.08.10
자세와 자세  (1) 2021.08.03
21.07.29. 끈기  (0) 2021.07.30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표상으로서 세계를 인식하지만 이 표상의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의지라하였다.

 

의지는 자신을 규정하는 것과 더불어 행위와 세계를 규정한다.

 

https://blog.naver.com/kmk359/222202617039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쇼펜하우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다.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

blog.naver.com

 

오늘은 의지의 중요성을 깨닳게 하는 날이였다.

 

7월 27일에 21분 40초의 기록이 나온 이후,

 

3번을 더 달렸으나 그 때의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5분 40초 페이스임에도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며 애들이 아우성이다.

 

이 얼마나 인간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사는가?

 

최고 기록 대비 꽤나 뒤쳐지는 속도인데 말이다.

 

그릇된 표상은 달리고자 하는 의지를 꺾어버리며 여기까지라고 자신들의 한계를 규정해버렸다.

 

오늘은 따로 페이스를 맞춰주지 않고 뛸 수 있을 때까지 뛰고 가라 하였다.

 

의지가 꺾인 것이 아닌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문제 정도였길 바라면서..

 

'일상 >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8.12. 고수-2  (0) 2021.08.12
21.08.10 고수  (1) 2021.08.10
자세와 자세  (1) 2021.08.03
21.07.29. 끈기  (0) 2021.07.30
21.07.27 경쟁  (0) 2021.07.27

최근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디젤 관련주인 제이씨케미칼이 꽤나 짭잘한 수익을 내고 있어,

유사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애경유화라는 회사를 찾게 됐다.

애경유화는 기초화학소재 제조회사로서 바이오디젤보다는 무수프탈산, 가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매출은 약 1조정도로 중견급 화학 기업이다.

무수프탈산은 페인트, 시트, 도료 등의 주 원료라고 하며, 이 말은 즉 건설 경기 흐름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수화학을 비롯하여 중견 화학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고,

건설 경기 흐름도 나쁘지 않아 며칠 전 애경유화에 투자해보았다.

 

특별히, 애경유화에 대한 포스트 올리는 이유는 아래 기사 때문이다.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1/08/05/CUWTTI6JEBHXREJQQ7NR3BPK7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애경그룹, 화학 3사 통합한 ‘애경케미칼’ 11월 출범

애경그룹, 화학 3사 통합한 애경케미칼 11월 출범

biz.chosun.com

애경그룹이 애경유화가 애경그룹의 화학 계열사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을 흡수합병, 종합화학회사인 애경케미칼로 새출발한다는 기사이다. 2030년까지 매출액 4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제주항공이 코로나로 인해 부진하여 그룹차원에서의 쇄신이 필요했나보다.)

애경유화를 제외한 나머지 두 회사는 비상장 회사로 혹자는 대주주 지분 올리려는 전략이라고 하는데

어찌됐든 기업 입장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수익 차원에서 좋기에 나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Dart에서 애경유화를 찾아보면 회사합병 관련 보고서와 함께 반기보고서가 올라왔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2분기 실적이 매출 4013억에 영업이익 308억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상당히 좋게 나왔다.

http://dart.fss.or.kr/dsab001/main.do?autoSearch=true# 

 

전자공시시스템 | 공시서류검색 | 회사별 검색

조회건수 15 30 50 100 공시서류검색 목록 번호 공시대상회사 보고서명 제출인 접수일자 비고                                                                                          

dart.fss.or.kr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또한 12,726원으로 현재가격 대비 큰 차이가 없어 합병 이슈로 인해 주가가 떨어질 것 같진 않다.

8월 6일... 가격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긴하다.

그리고 합병 후 시너지를 잘 발휘하여 시총 1조 이상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다.(주주로서의 바램ㅎㅎ)

 

 

 

 

'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어랩스  (0) 2021.09.07
카페24, 아마존 Aggregators  (0) 2021.08.15
멀티캠퍼스  (0) 2021.08.03
KC코트렐  (0) 2021.07.22
나무가  (0) 2021.07.14

아버지의 종목 추천으로 멀티캠퍼스에 대해 알아보았고,

투자할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하여 바로 매수해봤다.

 

멀티캠퍼스는 20여 년의 교육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특히 기업교육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삼성 계열사로 삼성 SDS가 4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덕에 삼성그룹의 대다수 기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그룹 향 매출만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되는데,

내 눈을 더 사로잡은 것은 OPIc 평가 사업이었다.

 

오픽은 토익과 같은 외국어 시험으로, 듣기/읽기 중심의 토익과 달리 말하기 평가이다.

최근에 내 주변만 보더라도 꽤나 많은 학부생들이 오픽을 보고 있는 추세인데, 

그만큼 다양한 기업/공공기관 등이 오픽 또한 외국어 능력 평가 기준으로서 도입하고 있었다.

 

멀티캠퍼스는 2000년 중반 미국 평가전문기관 ACTFL(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과 협력하여 오픽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OPIc 평가를 하고 있던 LTI Inc 지분 82.4%를 취득, 자회사로 편입하였다.

멀티캠퍼스의 매출 비중 중에서 외국어서비스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 또한 지속적인 캐시카우는 될 것이다.

 

4차산업혁명 이후 모든 기업들이 AI,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관련 기술들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사내 교육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중소/중견기업 차원에서 교육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며, 그 시장성은 계속 커질 것이다. 기업교육과 오픽... 멀티캠퍼스를 장기투자로서 가져갈만 하다고 판단된다.

 

참고

https://www.asiae.co.kr/article/2016120700504060261

 

멀티캠퍼스 “美자회사 LTI 연평균 15% 성장…2020년 나스닥 상장”

멀티캠퍼스가 미국 자회사 LTI inc를 2020년 나스닥에 상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7일 “LTI의 지난해 매출액 17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며 “2020년까지 매출액 500억

www.asiae.co.kr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7291542392840104279&lcode=00 

 

[에듀테크 언택트 승부수]멀티캠퍼스, 과감한 투자로 B2C 시장 확장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www.thebell.co.kr

https://insight.stockplus.com/articles/3211

 

멀티캠퍼스, 기업교육서비스시장의 절대자

e-Learning 전문기업에서 종합 기업교육서비스 기업으로 도약 / 삼성SDS 교육사업부 영업양수로 기업교육서비스 시장 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 / 한 회사의 모든 인사교육을 도맡아서 해주는 BP

insight.stockplus.com

 

'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24, 아마존 Aggregators  (0) 2021.08.15
애경유화  (0) 2021.08.06
KC코트렐  (0) 2021.07.22
나무가  (0) 2021.07.14
솔루엠  (0) 2021.07.11

이번주는 랩실 휴가라서 공식적인 화/목 운동을 안하려고 했으나,

오늘도 나오겠다는 애들의 말에 운동장으로 나선다.

 

관혁, 재헌, 다경 3명이 나와서 약간 천천히 자세를 바로 잡는 것 위주로 달리기를 했다.

 

자세는 참 중요하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자세란

1. 몸을 움직이거나 가누는 모양

2. 사물을 대할  가지는 마음가짐

출처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cd3dee7092bb4f4fb61891929c7102ac

 

네이버 국어사전

3개의 한국어 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ko.dict.naver.com

이다.

 

금일, 달리기를 하며 바로 잡은 자세는 몸의 자세이다.

관혁이가 뛸 때 몸의 중심이 낮아 발소리가 크고, 속도가 안나는 문제를 바로잡아주었다.

이처럼, 잘못된 몸의 자세는 움직임을 흐트러뜨리며, 더 나은 운동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한다.

 

자세의 두번째 의미 또한 중요하다. 바로 정신의 자세이다.

휴가임에도 달리기를 하겠다는 마음가짐. 그 정신이 없다면 운동 능력이 발현될 수조차 없다.

이는 운동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되는 진리이다.

 

한 번 해보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하여 신체를 가꾸고, 그를 바탕으로하여금 다시 마음을 다시잡으며 

몸과 마음의 선 순환적인 성장을 이끌어낸다.

 

최근 우리 MZ 세대들을 보면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참 떨어진다.

학부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시켜서 하는 것 이상의 마음가짐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이는 어려서부터 운동할 기회가 없어 기본적인 몸의 자세가 안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상 >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8.10 고수  (1) 2021.08.10
21.08.05 의지와 표상  (0) 2021.08.10
21.07.29. 끈기  (0) 2021.07.30
21.07.27 경쟁  (0) 2021.07.27
주말 달리기_15km  (1) 2021.07.27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는 함께 달린다.

 

화요일 8바퀴에서 스톱한 관혁이가 오늘은 10바퀴 꼭 뛰겠다고 하고..

 

재헌/준형이에겐 5분 30초 페이스에 최대한 붙어보라고 하였다.

 

8바퀴 쯤 숨이 가빠져보여, 약간의 페이스 조절과 함께 10바퀴 완료.

 

준형이도 붙어서 꽤나 많이 뛰었다. (혼자 한바뀌 더 뛰고 들어간다고 한다.)

 

나도 질세라 3학년 학생과 1km 4분 언더로 3바퀴 뛰고 들어가본다.

 

역시, 약간의 끈기가 참 중요하다. 우리 인생사도 같겠지

 

'일상 >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8.05 의지와 표상  (0) 2021.08.10
자세와 자세  (1) 2021.08.03
21.07.27 경쟁  (0) 2021.07.27
주말 달리기_15km  (1) 2021.07.27
다짐과 약속  (1) 2021.07.24

화요일은 세미나가 있고,

마찬가지로 중요한 오후 9시 달리기 시간이다.

 

사실, 전날 세미나 준비로 아무래도 밤을 새기도 하고 긴장도 해서

피곤할터인데 그래도 애들이 잘 나와준다.

 

다들 약속을 지키며 잘 나왔고, 3학년 학생도 나와서 같이 달렸다.

 

요즘은 서로의 경쟁을 유발하여 단기간에 시속 12까지 향상시키는 전략을 세우고 실천 중에 있다.

 

요일별로 끝까지 붙는 사람이 다르니 참 재미가 있다.

 

3학년 학생이 같이 뛰면서부터 확실히 달리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붙는다.

 

역시 성장에는 경쟁이 동반되야만 한다.

 

적재적소에 동기부여를 줌으로써 최대한 모두를 이끌어가는게 나의 몫이겠지..

 

'일상 >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8.05 의지와 표상  (0) 2021.08.10
자세와 자세  (1) 2021.08.03
21.07.29. 끈기  (0) 2021.07.30
주말 달리기_15km  (1) 2021.07.27
다짐과 약속  (1) 2021.07.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