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高手)란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고수(固守)란 차지한 물건이나 형세 따위를 굳게 지킨다는 의미이다.

 

오랫만에 긴 세미나가 있고, 저녁 9시 운동장을 달린다.

 

오늘은 시작 전부터 힘들다고 빠지겠다는 학부생의 카톡을 받았다.

 

5분 45초 페이스 정도로 1km를 시작,

 

서서히 km 당 3~5초씩 땡겨본다.

 

뒤에서는 또 속도가 빠르다고 장난 섞인 얘기가 오가고,

 

역시나 7바퀴/9바퀴에서 포기하고 빠져나간다.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신 것처럼 고수의 길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객관적으로 자기자신을 바라보며 평가해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고수해야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기 위해서는 성장 또는 변화(좋은 방향으로)가 동반되어야만 한다.

 

항상 노력하는 것만 고수한다면 고수로 다가서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고 한다.

 

나홀로 15바퀴까지 이악물고 뛴 후, 

(내 기록도 달리기에서 고수의 길로 들어서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

 

애들을 다그치며 정신 교육을 했다.

 

이런식으로 할거면 해산하자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관혁이가 반성을 한다며 마음을 다시 잡아보겠다고 한다.

 

잘하고 있지만 고수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지금의 한 끝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하며

 

당근과 채찍을 섞어보았다.

 

변화를 추구하고 성장하고자 하는게 우리 청년들이라 하지 않았는가

 

다음 달리기 시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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