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형이가 내일 졸업논문 심사가 있어 오늘 뛰는 것을 미뤄도 된다고 했다.
시간이 매우 촉박했기 때문..
졸업 논문 관련해서 안되는 부분이 있다며 수요일에 SOS를 쳤는데
조금 더 일찍 물어볼 것이지...
최대한 단기간 내에 끝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주고
기간 내에 끝마치라고 했다.
왜 Deadline이 임박해서야 부닥친 문제를 물어보는지,
먼저 해결해야할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어떻게 하면 애들이 쉽게 파악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이참에 이번 달리기는 재헌이의 24분 언더를 기대하며 6분 페이스로 시작한다.
6바퀴 정도가 지났을까... 저번보다 일찍 포기를 하며 걷는다.
일반 사람들은 달린다는 것... 운동을 한다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을 달리보지만,
운동하는 자세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삶이 보인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며 계속 성장하는 사람.
고수의 방법을 무시하고 혼자만의 방식으로 달리는 사람.
한 끝 차이로 포기하는 사람 등
운동하는 자세가 바로 그 사람의 삶에 대한 거울이랄까?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들어오던 이론을 몸소 느끼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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