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2일, 연구실 사람들과 달리기를 한지도 거의 3달째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번 달리기 하기로 약속을 하고,

애들의 페이스에 맞춰 약 1km 6분대 속도로 운동장 10바퀴를 달려왔다.

 

3달의 기간 동안 10명이 넘었던 인원들이 5명으로 줄었다.

 

우리는 항상 어떠한 계기로 다짐을 하고, 자신과 또는 타인과 약속을 하지만

그것을 계속 실천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10명 중 남은 인원들은 연구실 내 나와 같은 공간을 쓰는 사람들이다.

 

3달동안 적재적소에 당근과 채찍을 주기 위해 나 또한 상당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따라왔겠지?)

 

아버지가 항상 하시던 말씀처럼

생산적(의미있는)인 일들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남들을 좋은 방향으로, 특히 약속한 것대로 끌고가기 위해서 리더는 그 약속을 항상 빈틈없이 지켜야만 한다.

 

목요일 달리는 날에 새롭게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하겠다는 연구실 학생이 나오지 않았다.

2번 만에 운동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물론, 그 전날 나와 같이 밤늦게 까지 보고서 작성한 것 때문에 늦게 잔 부분이 있긴 하다만...)

 

그래도 그 다음날 내가 얘기하기도 전에 스스로 벌금을 내고 못다한 운동량을 채운다고 한다.

참으로 기특하다.

 

최근에는 학부생 3/4학년 학생들 또한 참여하고 있으니

다시금 나도 마음을 다잡으려 한다.

 

이를 위해, 즉, 꾸준히 계속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여

이제부터 달리는 일상도 적어보고자 한다.

 

달리기 기록의 향상과 꾸준함은 비례한다는 아버지 말처럼

오늘은 애들의 기록을 조금 향상시켜보고자 

속도를 높여보았다.

단기간에 시속 12까지 이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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